LG 스탠바이미 2세대 리뷰: 가격은 여전히 부담, 하지만 업그레이드는 확실
2021년 LG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무선 TV ‘스탠바이미’는 무선, 일체형이라는 혁신적인 포인트로 주목받았지만, 고가의 가격과 아쉬운 성능으로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그리고 무려 4년이 지난 2025년, 드디어 스탠바이미의 정식 후속작인 ‘스탠바이미 2세대’가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2세대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본 후기를 중심으로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스탠바이미 2세대의 핵심 업그레이드
1세대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FHD 해상도는 이번 2세대에서 QHD 수준으로 향상되었고, 탈부착 가능한 스탠드를 통해 휴대성도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웹 OS 기반의 인터페이스에 터치 조작과 음성 제어가 더해져 사용 편의성도 좋아졌습니다.
특히 스탠드는 높이 조절, 틸트, 회전 기능이 모두 가능하며, 마감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디자인과 기능,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디자인적으로도 블랙 톤의 깔끔한 일체형 구성은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우며, 리모컨 역시 자석 기능이 있어 TV 본체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의 연결성도 우수해, 특히 갤럭시와 유선 연결 시 덱스 모드 및 터치 조작이 가능해집니다.



아쉬운 점은?
가격은 여전히 약 129만 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며, 웹 OS 자체의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또 베젤 마감 품질이 다소 들쭉날쭉하고, 리모컨 수신부 디자인도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HDMI 및 USB 포트가 측면에 위치해 있어 편의성은 있지만, 케이블 정리에 민감한 사용자에겐 디자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OTT 콘텐츠 시청 시 자동 업스케일링 기능이 너무 강하게 작동되어 화질 왜곡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과 스피커 품질
내장 배터리는 최대 4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풀 HD 해상도에서 밝기 70% 설정 시 약 3시간 40분 정도 재생되었습니다. 충전은 약 2시간 20분 소요되며, 스피커 품질도 1세대보다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별도의 스피커 구입이 권장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총평: 분명한 업그레이드, 그러나 여전히 고민되는 가격
스탠바이미 2세대는 확실히 이전보다 좋아진 제품입니다.
휴대성, 스탠드 마감, 터치와 음성 제어, 스마트폰 연결성 등 여러 측면에서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대와 일부 아쉬운 완성도, 그리고 제한적인 용도(서브 TV나 자취방용 등)를 감안했을 때, 일반 소비자에게는 쉽게 추천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만약 예산이 충분하고, 디자인과 휴대성, 간편한 TV 사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제품입니다.
반대로 예산이 한정적이고, 더 높은 화질과 빠른 반응성을 원한다면 다른 대안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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